제2회 소셜로봇을 위한 인간-로봇 사회적 상호작용 워크샵 @KROC2019

개최 일시

2019년 1월 21일 오전 10시 - 12시 10분

장소

휘닉스파크 평창 아젠다3홀

안내

본 워크샵은 한국로봇학회 소셜로봇연구회가 제14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의 부분 행사로 개최하는 학술 모임입니다.

관심 있으신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조직위원회

  • 최종석 (KIST, 한국로봇학회 소셜로봇연구회 회장)
  • 김재홍 (ETRI, 한국로봇학회 소셜로봇연구회 부회장)
  • 곽소나 (KIST, 한국로봇학회 소셜로봇연구회 학술이사)
  • 장민수 (ETRI, 한국로봇학회 소셜로봇연구회 총무)

프로그램

  • 10:00 ~ 10:10 개회와 인사 최종석 (KIST 로봇연구단장 / 소셜로봇연구회 회장)

  • 10:10 ~ 10:35 사회적 로봇의 소통 안도현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교수)

  • 10:35 ~ 11:00 사회적 로봇의 페르소나 서문길 ((주)단비아이엔씨 대표)

  • 11:00 ~ 11:10 휴식

  • 11:10 ~ 11:35 사회적 로봇의 가치 김민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선임연구원)

  • 11:35 ~ 12:00 패널 토의

  • 12:00 ~ 12:10 폐회와 기념 촬영 최종석 (KIST 로봇연구단장 / 소셜로봇연구회 회장)

발표 요약과 발표 자료

안도현, “사회적 로봇의 소통” (제주대학교)

  • 발표자료: pdf

소통(Communication)은 사회적 존재 사이의 의미 공유 과정이다. 발신자와 수신자가 의미 공유를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혹은 의식했던 의식하지 못했던 어떤 경우에도 소통은 이뤄진다. 따라서 사회적 존재는 소통을 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 “소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표현의 실제 의미는 발신된 정보가 의도대로 공유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로봇과의 소통은 가능한가? 이에 대한 답은 ‘로봇이 사회적 존재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할 수 있다. 이 질문은 곧 ”‘사회적 로봇‘이란 용어가 합당한 용어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사회적 존재란 행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행위자(agent)다. 움직임과 행위의 차이는 스스로가 원인이 돼 특정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작인성(作因性)에 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은 자동차 스스로가 원인이 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외적 존재(예: 운전자)가 원인이 돼 움직이는 것이다. 반면, 사람의 움직임은 인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로봇의 움직임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인가, 외적 존재가 원인인가? 지능은 “다양한 환경에서 복잡한 의사결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대열, 2017)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로봇의 인공지능은 한정적이기는 하지만 일정부분 지능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생명체와의 차이라면, 로봇의 문제해결은 스스로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로봇의 지능은 참다운 지능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한정적이지만 로봇은 복잡한 의사결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로봇의 행위성이 전적으로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로봇의 존재론적 본질은 인간이 공급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일 수 있으나, 인간의 마음에 비쳐진 로봇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자이다. 실제로 로봇에 대한 사회인지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로봇의 선택에 대해 “옳다” 혹은 “그르다” 같은 도덕판단을 한다. 단지 인간과 로봇에 대해 적용하는 기준이 다를 뿐이다. 로봇에 대해 도구라기 보다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외집단(outgroup)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인간-로봇의 소통은 인간-인간 소통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서문길, “사회적 로봇의 페르소나” ((주)단비아이엔씨)

  • 발표자료: pdf

챗봇빌더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로봇이란 무엇인가? 기존의 로봇은 사람들의 물리적 노동력을 대체하는 존재였다고 한다면, 사회적 로봇은 서비스 로봇 중, 사회적인 가치. 소통을 통한 가치를 주는 것이 차이이라고 느꼈다. 사회적 로봇을 물리적인 센서와 모터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정의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스템상에 가상 아바타나 단순한 텍스트 형태로 제공되는 챗봇도 사회적 로봇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기존 산업용 로봇과는 다르게 사회적 로봇은 언어적, 시각적, 촉각적 소통을 통해 인간과 인간 또는 인간과 생명체가 가지는 친밀감, 미안함, 상하관계로 인한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사회적 로봇은 소통이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성격과 외모, 말투, 제스쳐, 그리고 인구통계학적 정보와 취향정보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설정을 UX, BX에서 사용하는 페르소나 기법을 통해 정의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또는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로봇은 서비스의 목적에 맞는 적절한 페르소나를 만들어 사용자와 인터렉션을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공통점, 차이점, 사회적 로봇의 페르소나를 정의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로봇의 페르소나 설정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김민규, “사회적 로봇의 가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 발표자료: pdf

국내 미디어를 통해서 소개되는 소셜 로봇은 대체로 인간과 교감하는 감성 로봇으로 묘사되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 로봇은 Jibo, Pepper, AIBO 등이 있으며, 이들 소셜 로봇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인간의 의도, 감정 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어떤 감정을 표현해 낼 수 있는지 등 기술을 중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 워크샵에서는 기술적 측면 이외에 소셜 로봇의 가치를 풍성하게 해주는 연구방법과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소셜 로봇에는 두 가지 탐구영역이 있다. 미디어에 주로 소개되는 바와 같이 소셜 로봇이 인식하고 판단하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한 기술 탐구가 있다. 한편, 인간이 로봇의 의도, 감정 등을 어떻게 이해하는지에 대한 탐구가 있는데, 이는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성립하게 하는 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연구 분야를 HRI연구(HRI research)라고 하고, HRI연구는 로봇을 이용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모든 상호작용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과 인간에 대한 탐구가 잘 융합된 소셜 로봇 연구 분야가 있다. 바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동을 위한 중재 훈련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동이 보이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관심과 행동을 보이는 것이다. 소셜 로봇은 마치 단순 반복적인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처럼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적인 기술(눈맞춤, 인사하기 등)을 익히게 도움을 준다. 여기서, 공학자들은 자폐성 장애의 중재 훈련에서 활용되는 소셜 로봇의 인식·판단·표현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HRI연구자들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가 표현하지 못하는 내적 상태를 이해하고, 아이들의 사회성의 증진시키는 데에 필요한 요인들을 자폐성 장애 치료사들과 함께 탐색한다. 공학자들과 HRI연구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이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셜 로봇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인간과 감성 교류가 가능한 로봇으로 단순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앞선 사례로 유추해보면, 소셜 로봇은 관계 속에서 인간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에 목적이 있고,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로써 작동함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소셜 로봇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의 인간 본연의 모습을 연구하는 도구로써 가치를 가진다. 따라서 기술 연구만으로는 이 가치를 실현하기 어렵고, 인간 탐구의 도구인 HRI연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워크샵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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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곽소나 sonakwak(at)kist.re.kr 장민수 minsu(at)et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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